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첫 회사, 한 달동안의 나는 어땠을까?
    기타/일상 2022. 3. 2. 01:56

    오랜만의 블로그 글, 입사 후에 매일매일 나의 하루를 정리하며 TIL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것은 핑계라고조차 할 수 없는 핑계이고 그냥 내 자신에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에 너무 자책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변명은 아무래도 첫 회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몰두하고 싶어서였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쓰자!라는 목표를 다시 잡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한 달하고 일주일이 넘었지만 그래도 썼다는 것에 작은 만족을 하고 일주일 늦었다는 것에 반성을 하고자 한다.

     

    사실 이 글도 이번 주부터 참여한 TWIL(This Week I Learned)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또 핑계를 대며 뒤로 밀렸을 것이다.

    이제는 회사에 어느정도 적응한만큼 오늘을 시작으로 적어도 매주 한 번씩은 회고글,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을 알고 정리해볼만한 것이 있다면 TIL을 써보려고 한다.

     

     

    그러면 이제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인 한 달동안의 나는 어땠는지 정리해보자.

    2022년 2월 7일,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

    하지만, 첫 날부터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10분 전에는 회사에 도착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발생으로 정각으로부터 3분 전에 간신히 도착했다.

    나를 포함해 그 날 입사예정자는 7명이였고 역시나 내가 제일 늦었고 회사가 입구부터 오픈된 환경이라 무언가 신규입사자가 모여 설명을 듣고 있는듯한 모습이 보여 더욱 당황했다.

    2월이면 아직 추운 날씨이지만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이렇게 잘 풀리지 않은 출근 후에 예정되어있는 OT를 듣고 핏테스트 3개월동안 나의 벚이 되어줄 버디와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었다.

    내 버디는 정말 누가봐도 인싸스타일인 ENFP?여서 내성적이여서 처음 본 사람한테 말을 잘 못거는 나를 대신해 회사 동료들에게 나를 소개시켜줬다.

    이 때부터 작은 부분이라도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내 버디가 되었다는 예감이 들었고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좋은 회사생활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은 후, 예정되어있던 OT세션을 들은 후에 오후 5시에 퇴근을 했다.

    뭔가 잘 정리되어있는 노션문서를 차근차근 읽어보기 위해 회사에 남아있고 싶었지만 버디가 첫 날에는 일찍 퇴근하라고 했고 뭔가 계속 남겠다고 하면 고집이 쎈 사람처럼 느낄 수 있어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둘째 날, 회사에서 지급해준 맥북에 개발환경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맥북 자체가 처음이여서 한/영키 바꾸는 것조차 너무 어색했지만 일단은 그냥 키보드, 마우스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잘 정리된 노션문서를 보며 차근차근 개발환경세팅을 했다.

    역시나 그냥 잘 정리된 글을 하나하나 따라하면 되는데 잘 되지 않는 부분이 한두가지 있었다.

    그럴때마다 옆에 있는 버디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너무나 감사하게 친절하게 알려주어 개발환경세팅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때 세팅을 하며 느낀 것은 '정글 때 Misssing Semester를 시간 날 때 들었으면 도움이 정말 많이됐겠구나'였다.

    세팅 과정 중에 CLI환경에서 작업해하는 경우가 있었고 문서에는 정리되지 않은 에러가 발생하면 그럴때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missing semester에 커리큘럼을 회상해보면 만약 들어놨다면 스스로 해결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대한 빨리 시간을 내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발환경세팅을 마무리 한 후에는 버디에게 '그러면 제가 코드작업을 시작하는 날은 언제일까요?'라는 질문을 했고 아마 내일부터는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회사에서 첫 코딩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핏테스트라는 것에 압박감을 많이 느낀 나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커졌다.

    github repository를 clone받은 후에 처음 회사코드를 보면서도 'java, 프레임워크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이 구조를 언제 이해하고 task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불안감에 정말 기분이 급다운되었다.

    일단은 나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를 수 있기때문에 버디에게 'java도 처음이고 객체지향, 디자인패턴에 대한 개념이 없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감이 안온다.'라고 말을 했고 버디와 주변 동료들이 같이 고민을 해주면서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간단하게 가이드를 주었다.

    지금 당장 알아두면 좋을 키워드를 뽑아주었고 이를 받은 나는 12시즈음에 퇴근을 한 것같다.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라는 마음 밖에 없었고 모든 시간을 갈아넣어도 부족하겟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12시까지 회사에 남아있는 나를 보며 해주는 동료들의 말은 예상치 못한 말이였다.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장거리 마라톤을 해야한다.'

    말의 뜻은 단번에 알아 들을 수 있었고 왜 이런 말을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 나는 정글에서 정말 혹독하게 치열하게 노력을 했고 오전 11시에 출근을 해서 12시쯔음에 퇴근을 한다는 것이 무리하게 초반부터 스퍼트를 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계속해서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것에는 내가 점쟁이가 아니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개발에 대한 노력의 절대적인 양은 내가 개발자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지 않는 이상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가짐이 있기에 다른 사람이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이기에 페이스 조절을 잘 하며 장거리 마라톤을 해나갈 것이다.

     

     

    뭔가 쓰다보니 그 동안 한달 간의 하루하루가 어땠는지 조금씩 기억이 나고 쓸 말이 굉장히 많아지는 것같다.

    이러다가 하루하루 어땠는지를 쓸 것만같은 느낌이 들기에 큼지막하게 지금까지 어땠는지를 쓰고 마무리해야겠다.

    일단은 셋째 날인가 네째 날 저녁에 받은 첫 task는 일주일정도의 시간에 코드작업은 마무리했다.

    물론, 코드리뷰를 받기 전이기에 완료한 것은 아니였다.

    우리 회사의 백엔드팀은 팀 내에 4개의 셀이 존재하고 각 셀에 매니저가 있다.

    특정 직책을 호칭에 붙이지는 않지만 셀장님이 나의 코드를 보고 메인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겠다는 말을 해주었고 그 후로 일주일동안 코드작업은 stop하고 코드를 보며 메인구조를 이해하는 데에만 집중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task를 받아 진행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간단한 task를 포함하여 4개의 task를 마무리했고 앞으로는 inhouse(메인서버구조와 유사한 프로젝트)에서 메인서버 쪽 간단한 이슈해결을 할 것같다.

    (내 예상이지만 지금 3개의 이슈해결 task를 부여받았기때문에 예상 중...)

     

     

    회사에서 도서지원 복지로 업무관련 서적구입비를 전액 지원해준다.

    나는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Effective java를 신청했고 지금으로부터 신청한고 책을 받은지 2주가 넘었는데 이 또한 핑계로 책을 오늘 처음 펼쳐보았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는 정글동기들과 북스터디로 읽어볼 생각에 계속 미루었고 effective java는 그냥 뭔가 손이 안갔다...

    계획을 확실히 세워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추가적으로 진행예정인 것은 블록체인 스터디이다.

    정글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커뮤니티인 정글DAO에 처음 들어갔을 때에 첫 느낌은 생각보다 Web3.0, 블록체인, 크립토, NFT같은 새로운 IT붐을 일으킬 혹은 일으키고 있는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관심가지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였는데 점점 뭔가 딱히 취미라고 할만한게 없는 나에게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일단은 그 배움이 나의 커리어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록체인에 진짜 조금 눈이 가기 시작했다.

    관심이 커지게 된 것은 정글 1기분 중 한 분이 블록체인 백서 스터디 모집글을 올리셨고 그것을 접한 나는 지금 시작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긴 이후이다.

    하지만, 뭔가 아직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익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실험으로 스터디 모집 글에서 제시한 background assignment를 내가 스터디 모집 마감 전까지 해내면 스터디를 참여하자라는 생각했다.

    스터디 모집 마감일이 3일 남은 현재, background assignment는 손도 대지 못했고 아직은 부담을 가지며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간단하고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스터디로 정글 2기 동기들과 블록체인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는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물론, 갑자기 3일만에 background assignment를 다 하고 진짜 빡세고 책임감있게 스터디를 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면 백서 스터디도 참여해보는 것으로...

     

     

    그리고 진짜진짜 해야할 것은 운동이다.

    나름 나의 인생에서 배워보고 싶은 운동을 메모장에 적어 큰 계획을 세워두었지만 그 시작인 PT는 일단 주변 휘트니스만 알아보고 시작을 하지 않고 있다.

    사실 예정시작은 핏테스트가 끝난 5월이지만 계속되는 재택근무로 인해 움직이라는 것은 화장실과 침대로 가는 발걸음 뿐인 나의 건강이 매우 안좋아지고 있다라는 것이 느껴져 최대한 빨리 시작하려고 한다.

    예정은 다음주?이고 이번주에 주변 휘트니스를 직접 가보며 PT를 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보려고 한다.

    목표는 PT시작 후 3개월 내에 바디프로필 찍기...

    이 후에 몸을 더 키우며 새로운 운동들 배우기

     

     

    마지막으로 한 달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뽑으라해본다면 2022년 2월 12일에 오프라인으로 한 사람을 만난 것이다.

    만나게 된 계기는 앞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한 도전에서의 고민상담?을 위해서이다.

    상담이라하면 뭔가 거창해보이고 그냥 커피챗느낌?

    이어진 계기는 정글 4기 모집과정 중에 나의 블로그 글 댓글을 통해 여러 번 말을 주고받던 것이였다.

    처음에 먼저 감사의 마음에 밥 한끼나 기프티콘이라도 주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그냥 가볍게 새로운 사람과 밥 한끼하며 얘기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은 했지만 어느정도의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 고민을 내가 잘 해결할만한 얘기들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5일동안 답장을 하고있지않다가 최대한 도움을 드려보자라는 마음으로 만났다.

    현재의 상황, 생각, 고민을 들어보며 상황은 내가 정글 이전, 개발자를 준비하는 과정과 달랐지만 생각과 고민은 나도 했던 것이기에 공감을 해주며 나의 생각을 말해줄 수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시점, 지금 그 분이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없는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발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나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개발로서든 나의 존재로서든...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그래도 자그마한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뿌듯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많은 존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것들을 명확히 알고 이를 위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살아온 한 달, 이제는 명확한 계획을 세워 규칙적이고 작은 목표들을 이뤄나가며 살아보자.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이 많다..

     

     


    아래 블로그 글 2개와 유튜브 영상은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개발자들과 관련된 것들이다.

    한 분은 인프랩 CTO님이신 이동욱 개발자님, 한 분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재직 중이신 백기선 개발자님이시다.

    두 분에게는 공통점이 있겠지만 내가 이 분들을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이유는 다르다.

    그냥 단순히 유명하고 지금은 개발을 잘한다는 기준은 모르지만 남들이 말하는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여서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정말 존경할만한 분들이시다.

     

    블로그 글은 내가 나중에 다시 읽어보기 위해 저장을 하고 유튜브 영상은 정말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영상이기에 저장을 해둔다.

     

    https://velog.io/@junghyeonsu/%ED%96%A5%EB%A1%9C%EB%8F%99%EC%9A%B1%EB%8B%98%EC%9D%84-%EB%A7%8C%EB%82%98%EB%8B%A4

     

    동욱(향로)님을 만나다.

    세계최초 예능지향 데브 엔터테인먼트 인터뷰!

    velog.io

    https://velog.io/@ks0624/%ED%96%A5%EB%A1%9C%EB%8B%98-%EC%9D%B8%ED%84%B0%EB%B7%B0-%ED%9A%8C%EA%B3%A0%EB%A1%9D

     

    향로님 인터뷰 회고록

    다음 모임은 판교에서!

    velog.io

    https://www.youtube.com/watch?v=f36t1uX03lA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