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2년 1월 2주차 회고] 노력의 결실 (SW 사관학교 정글 취업 성공기)
    기타/SW 사관학교 정글 2022. 1. 14. 11:50

    드디어 나에게도 취업 성공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서 내가 달려왔던 시간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2020년 12월 28일, 9월부터 시작한 약 4개월 간의 공공기관 인턴을 끝내고 멀티캠퍼스에서 주최한 40여일간의 온라인 국비지원 교육을 들었다.

    물론, 코딩교육(파이썬기반 머신러닝 응용 웹 개발)이였고 머신러닝과 웹 개발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국비지원 교육이였다.

    국비지원교육을 듣기 이전에는 2020년 6월에 2개월간 데이터분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교육을 들었었고 공공기관 인턴 직무도 공공데이터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역할이였다.

    이렇게 데이터 관련 경험을 하다보니 점점 데이터 엔지니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턴이 끝나고 난 이후에는 기존에 준비하던 공기업 준비와 함께 데이터 엔지니어 쪽도 알아보려 했고 적당한 기간과 알맞은 타이밍에 국비지원교육이 있어 듣게 되었다.

     

    이 때 들었던 국비지원교육이 나한테는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취업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안정성, 워라밸이 1순위였기에 공기업만 봐라봤고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것도 사실 처음에는 내가 정말 좋아해서 관심을 가졌다기 보다는 취업이 잘 될 것 같고 공기업 전산직군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국비지원교육에서 웹 개발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내 손으로 직접 웹 사이트를 개발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내성적이였던 내가 팀장역할을 나서서 맡고 같이 팀을 하고 싶은 팀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돌리며 팀을 꾸렸다.

    이러한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직업, 취업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봤을 때 단순히 안정성만 추구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 도전적인 것을 해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국비지원교육을 마치고 혼자서 2개월 간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의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 개발자라는 직업을 택하여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을 다 버리고 새로 준비하는 위험성을 감수할 수 있는지

    - 한 때에는 3D직종이라는 개발자를 내가 직업으로 가져 행복할지

    - 개발이라는 것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지

    - 데이터 엔지니어에 관심가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지금 개발자가 hot한 직업이고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 도전을 하려하는지...

     

     

    단순히 머리로만 고민을 하지는 않았고 계속해서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며 개발에 대한 공부를 해왔고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 개발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시작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때가 언제인지 찾아보니 2021년 04월 03일이다.

    https://straw961030.tistory.com/2

     

    0일차-JAVA 뿌시기 시작(Feat. 부스트코스 온라인강의, 생활코딩)

    안녕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지푸라기같은 존재가 되어 정보를 드리고 싶은 지푸라기IT입니다!! (비전공자면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위해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 때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심정이

    straw961030.tistory.com

     

    그렇게 약 3개월동안 혼자서 노력을 해왔지만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너무 힘들었고 부트캠프의 힘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그리고 SW 사관학교 정글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부트캠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위 3가지가 내가 부트캠프를 알아볼 때 모집하는 타이밍이 맞았다.

     

    3개의 부트캠프 모두 좋은 환경과 조건들이 주어졌고 3개 모두 합격해서 내가 골라가는 날을 기대했지만 SW 사관학교 정글만 합격하게 되었고 SW 사관학교 정글의 생활을 8월부터 하게 되었다.

     

     

    2021년 12월 16일, 정식적인? 정글에서의 몰입경험은 막을 내렸고 12월 31일까지 카이스트에 남아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나는 남아서 취업을 위한 준비를 했다.

     

    취업을 위해서 협력사가 아닌 다른 기업에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협력사 채용에 집중을 하고 싶었고 무작정 많은 기업들을 지원하다보면 일정이 겹치고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역시나 취업이라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처음 연락이 온 협력사에서는 과제전형을 주었고 풀스택으로 개발을 해야했다.

    난이도도 꽤 높은 편이였고 솔직히 과제를 받고 구현해야할 것들을 파악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정말 가고 싶은 협력사를 순위로 매겼을 때 높지 않았고 다음에 언제 다른 회사에서 코딩테스트나 면접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3일이라는 시간동안 과제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일단은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프론트개발 경험이 아예 없었기에 너무 힘들었고 그만두고 코딩테스트와 면접 준비에 시간을 쏟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과제를 받은 날 새벽 5시까지 과제를 위한 공부와 고민을 마무리한 후, 자고 일어났을 때까지도 과제전형을 포기하고 다른 것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강의실에 다시 와서 자리에 앉았을 때 남아있던 동기들이 '한 번 끝까지 해보자'라는 말을 해줬고 그 말에 힘을 얻어 다시 과제를 잡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것이 나의 작은 성장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해당 회사는 최종 면접에서 탈락을 했지만 과제전형부터 면접까지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였다.

     

    이 후, 너무나도 감사하게 남은 협력사 서류전형에는 통과를 하여 면접과 코딩테스트 기회를 얻었다.

    내가 지원한 협력사 중 코딩테스트를 보는 기업이 3곳이 있었기에 하루에 꾸준히 2 ~ 3문제씩 풀면서 준비를 했고 면접전형을 바로 시작하는 회사도 있어서 기술면접 준비를 병행했다.

    기술면접 준비는 내가 정글에서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다시 복습하고 인터넷에서 기술면접 준비를 위한 면접질문들이 잘 정리된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시작점으로 잡아 꼬리질문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

    <기술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https://gyoogle.dev/blog/
    https://github.com/WeareSoft/tech-interview
    https://github.com/WooVictory/Ready-For-Tech-Interview

    단순히, 정리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외우는 식이 아닌 내가 이해한 것들을 나만의 방식대로 말로 잘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꼬리질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다.

    물론, 기술면접을 보면 항상 내가 예상했던대로, 준비했던대로 질문들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를 하다보니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 준비하지 못했던 질문이 들어와도 내가 배웠던 것들과 아는 것들을 조합해서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내가 어느정도까지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준비를 하다보니 1월 중순이 다 돼갔고 운이 좋은 것인지 내가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인정을 받는 것인지 면접결과들이 좋았고 계속해서 다음 전형 참여 기회를 얻어갔다.

     

    하지만, 1월 12일에 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두 곳의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고 한 회사는 2차면접(다음에 최종면접이 남아있음)에서 탈락을 했고 한 회사에서는 최종면접에서 탈락을 했다.

    하루에 2개의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것에 충격이 컸고 이러다가 모든 협력사에서 러브콜을 못받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회사는 내가 가고 싶었던 기업 중 하나였기에 충격이 더 컸다...

     

    충격이 컸지만 다음 날에 내가 가고 싶은 협력사 중 한 회사 최종면접이 잡혀있기 때문에 다시 멘탈을 잡아야만 했다.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회사에서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주셔서 그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여 고치려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고 프로젝트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준비를 했다.

     

    그렇게 1월 13일이 되었고 최종면접에 참여했다.

    떨리다기보다는 면접에 대해 예상이 안가기기도 하고 또 불합격을 하면 어떡하지하는 마음에 불안했다.

    그래도 일단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내가 deep dive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

     

    나의 그 동안의 노력과 fit이 맞았는지 그 회사와는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종 합격....

    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정말 내가 합격을 한게 맞나 싶었다.

    합격 소식은 현실이였고 드디어 나도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기뻤다.

    당연히 내가 가고 싶었던 회사였기에 큰 고민없이 job offer를 받아들였다.

     

    이제는 계속해서 성장할 일만 남았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