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SW 정글 94일차] 나만의 무기 2일차 (고뇌와 최종 결정)
    기타/SW 사관학교 정글 2021. 11. 5. 01:42

    오늘은 아침 9시 40분쯤 강의실에 나와 운영진님들과의 프로젝트 시작발표를 준비했다.

    내가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조가 발표를 했을 때 어떠한 피드백이 오고 가는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했다.

    어제의 예상대로 비슷한 피드백을 주셨다.

    '목표달성이라고 하면 웹이 아닌 당연히 앱이 떠오른다'

    희망적인 말은 '실시간적으로 한 유저가 캐릭터를 움직이면 다른 유저들의 화면에서도 움직이는 것이 보이게 구현하는 것은 신박하다'였다.

    모든 조의 발표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팀 회의를 했다.

     

    문제는 프론트엔드에서 웹이 아닌 앱 개발을 해야한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은 조원들이 앱보다는 웹 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것이 주요 논제였고 이 부분은 백엔드를 맡고 있는 나도 중요하게 생각을 했다.

    단순히 이 프로젝트가 좋은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경험을 포토폴리오로 써야하기 때문에 개발이 처음인 조원들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나온 의견은 아래와 같았다.

     

    1. 현재 기획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웹 뷰를 쓰자.

    2. 캐릭터 키우기라는 컨셉만 유지하고 목표 달성이라는 주제를 없애고 다시 주제를 생각해보자.

    3. 그냥 앱이 어울리는 서비스여도 하고 싶은 웹으로 구현하자.

     

    3가지 모두 걸리는 부분이 존재했다.

    첫 번째 의견은 앱으로 만들어야한다면 하이브리드앱의 단점인 동시성이 약하다, UI적인 요소가 약하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데미지를 입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앱으로 한다면 리액트 네이티브를 사용한 크로스 플랫폼 앱이나 코틀린, 스위프트 언어를 사용한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앱 개발은 프론트엔드를 맡은 조원들에게는 원치 않은 방안이다.

     

    두 번째 의견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않고 언제까지 주제만 골똘히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제 조장님은 밤을 새서 발표 준비를 했고 조원 모두 기획을 하기위해 새벽 3시까지 힘을 모았다.

    물론 이 부분은 좋은 경험이였다하면서 버릴 수는 있지만 좋은 주제가 떠올리는 것은 어렵고 무기한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의견은 누구나, 여기서 누구나에는 우리 조원들 모두가 포함한 사람들이고 우리의 기획을 봤을 때 너무나도 당연히 앱이 어울린다.

    그런데도 굳이 웹으로 개발했다는 것에서 누구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아야하는데 찾았다고 하더라고 문제이다.

    운영진님들의 피드백에서는 기획의도-개발-데모가 자연스럽게 보여져야 좋다고 했다.

    그런데 앱이 어울리는데 웹을 했다? 이거는 아무리 설명해도 청취자(개발자, 기획자, 사업가 등등)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게 의견을 나누고 어제 오랜시간동안 업무를 해서 부족한 수면시간을 채우러 가거나 일단은 주제를 한 번 생각해보자는 방향으로 가보자고 했다.

    4시간정도 고민을 하고 다시 6시에 모였다.

    조장님의 리드 하에 다시 의견을 나눴다.

     

    1. 웹으로 만들고 목표 리스트나 인증 수락 등의 기능을 앱으로 구현하자.

    2. 월요일까지 새로운 주제를 생각해보자.

     

    1번의 의견은 무언가 모순된 방향성이다.

    차라리 앱으로 만들고 어항을 보여주는 것은 웹으로만 구현하는 것이 더 납득할 만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2번의 의견은 그래도 괜찮은 의견이였다.

     

    이렇게 40여분 의견을 나누고 협력사 설명회를 듣고 협력사 설명회를 하러 오신 현직자분들과 운영진 한 분과 프로젝트 혹은 개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러고 협력사 설명회 시간이 끝나고 다시 모여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프론트엔드에서 웹 기술로 구현하기를 원하고 기획은 앱이 어울리니 웹으로 구현한 뒤에 PWA로 앱으로 보여주자였다.

    아직 PWA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그냥 wrapping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찾아봐야겠다.

     

    이제 우리가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이 정해졌다.

    12시 조금 전부터 nodejs 공부를 시작했다.

    재미있다.

    흥미롭다.

    빨리 만들고 싶다.

    잘 하고 싶고 모두가 우리의 작품을 보고 흥미로워하고 감탄했으면 좋겠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